2025년 보성 율포해수욕장에서 새해맞이+도곡온천
항상 여수로 해돋이를 갔었는데 올해는 새로운 장소를 찾다가 보성 율포해수욕장으로 정했다. 새해맞이 행사가 많이 준비되었었는데 무안 비행기 사고로 모든
행사가 취소되었다. 그래서 가는 길이 좀 더 수월했는지 모르겠다.
광주에서 05:30 출발해서 07:10에 도착했다. 생각보다 막히지 않았고 주차도 괜찮았다. 그런데 해돋이 보고 나오는 길은 엉망이었다. 뒤늦게 해 뜨고 도착한 사람들과 나가는 차가 엉켜서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. 경찰도 보이지 않고 교통 통제가 전혀 되지 않아 짜증이 좀 났다.
어쨌든 서로서로 양보해서 어찌어찌 나올 수 있었지만 보성군에서 교통에 신경을 썼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.

여수에서는 망망대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봤었는데 율포는 섬 때문에 산에서 떠오르는 해를 본다. 섬이 또 가까워서 해가 눈앞에서 뜨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했다.


동그란고 빠알간 해가 솟았다. 약속이라도 한 듯 고개 숙이고 새해 소망을 빈다. 매년 가족들과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는 것도 어찌 보면 복이라는 생각이 든다. 무안공안 비행기 사고로 죽은 광주전남 시민들을 생각하니 이 순간조차 감사한 마음이다.
새해에도 내 가족, 주변사람 모두 무탈하고 건강하기를 빌어본다. 사랑합니다.

돌아오는 길에 도곡온천에서 온천을 했다. 도곡온천은 물은 좋은데 너무 오래돼서 옛날 동네 목욕탕에 온 것 같았다. 그래도 오랜만에 온천을 했더니 기분이 너무 좋다. 한 18년 전에 와이프랑 연애할 때 왔었는데 참 시간이 빠르다. 그때 기억은 안 나지만 주변 풍경이 익숙하다.
- 상호: 도곡 원네스 스파 리조트
- 위치: 전남 화순군 도곡면 온천 1길 45
- 문의전화: 061-379-3532(관광개발팀)
- 이용시간: 06:00~18:00(연중무휴)
- 요금: 대인(9,000), 초등(7,000)
유아(2-7세)(6,000)

음식맛은 난… 패스하고 신선한 야채를 푸짐하게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. 사장님이 음악을 하시는가 보다 라이브 연주 스테이지가 있고 멋진 음악이 계속 흘러나온다. 난 음식보다 음악 들으러 가고 싶다.